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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전 방위적인 영역(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을 두루 공부하여야 하지만, 한국의 경우 대체적으로 듣기와 읽기에 공부가 치중되어 있다. 최근 들어, 말하기 시험 등이 취직을 위해서든 승진을 위해서든 강조되면서, 말하기의 영역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사실 실제 영어실력과 그 사람의 말하기 실력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비단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어라는 존재 자체가 끊임없는 연습의 문제인 만큼, 해외에 살지 않는 이상 누군가와 외국어로 대화를 할 기회가 잦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글쓰기의 경우는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은 영어로 글쓰기 연습을 할 때, TOEFL Writing 서적을 구매해서 공부를 시작하는 듯하다. 요즘 책이 잘 나와있어서 대부분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지만, 이런 수험서적은 영어로 에세이를 쓰거나, 영어로 어떠한 글을 쓸 때, 형식적인 부분에서의 가려움을 긁어주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글쓰기의 기본 (The Elements of Style)은 윌리엄 스트렁크 2세가 쓰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장 곽중철 교수님이 감수를 하신 책이다. 상당히 오래된 책이지만, 영어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Style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앞은 영어원문으로 뒤는 번역판으로 통합되어 있다. 80페이지가 되지 않는 이 적은 분량의 작은 책자는 여러 가지 룰을 제시한다. 영어 글쓰기를 위한 기본적인 규칙들을 시작으로, 작문의 기본 원칙들을 주로 다루지만, 뒤로 가면 몇 가지 형식의 문제들이나 자주 틀리는 단어와 표현들, 흔히 철자를 틀리는 단어들까지 주의할 수 있게끔 기록하고 있다. 긴 문장을 직접 써보는 효과는 없지만, 이미 영어로 글을 자주 쓰는 수험생 혹은 외국인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예문으로 들어, 올바른 문장.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글을 읽는 독자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들고 다니면서 눈으로 훑기만 해도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다음에 글을 쓸 때, 멈칫 멈칫 자신의 문장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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