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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유형 비교 분석 - DB형, DC형, IRP 어떤 것이 퇴직금에 유리할까?

 

안녕하세요.

 

어느덧 연말정산의 시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IRP를 통해서 연간 최대 300~400만원까지 소득공제의 혜택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전히 많은 후배들은 퇴직연금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되는지 저에게 문의를 하더라구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퇴직연금의 유형인 DB형, DC형, IRP를 나눠서 살펴보고 어떤 유형이 어떤 분에게 유리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연금제도는 무엇인가?

퇴직연금의 유형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퇴직연금제도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겠습니다. 퇴직연금제도는 직장인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갑자기 망하더라도 퇴직금을 수령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게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이전까지는 퇴직을 하고 난 후에도 회사 사정에 따라 퇴직금 지급이 아주 늦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심한 경우에는 부도가 나서 퇴직금을 날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아직 일할 나이가 많이 남았는데 일시금으로 지불을 하니 일회성 자금이 되어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퇴직 이후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보니 위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퇴직연금제도에서는 근로자의 퇴직금을 미리미리 은행과 증권사 등의 외부 금융사 시스템을 통해 고용주가 적립을 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퇴직금을 못 받거나 수령이 늦어지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DB형, DC형, IRP형 차이점과 장단점 확인하기


퇴직연금의 유형

퇴직연금은 크게 DB형, DC형, 개인형 IRP로 구분됩니다. 괜히 영어 이름이라서 어려워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이라면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가입한 퇴직연금 계좌가 DB형인지 DC형인지만 체크하시면 됩니다.


DB형은 우리가 이전에 알고있던 퇴직금과 동일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퇴직금이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수준에 근속연수를 곱해서 나오는 것도 동일하고, 회사가 이 계좌를 통해 직접 적립한 금액을 운용합니다. 대신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C형은 근로자가 월급의 1/12를 직접 선택하여 운용하는 방식의 퇴직금입니다. 따라서 퇴직 후 지급되는 금액은 매년 지급된 퇴직급여의 합으로 일반적으로 연 임금총액의 1/12 이상입니다. 게다가 잘 운용하셨다면 그 수익도 추가로 발생가능합니다.

 

개인형 IRP는 사실 근로자가 계좌에 스스로 자기 부담금으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퇴직급여를 이 계좌에 이전해 놓고 세금 혜택을 보며 운용하는 수준으로 수령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이해하시기 편하게 아래에 표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DB형 DC형 개인형 IRP
내용 퇴직금과 동일 근로자가 월급 1/12 운용 근로자가 자기 부담금 운용
수령방식 연금 또는 일시급
연금 수령시 55세 이상/퇴직IRP 이전 후 수령 55세 이상
일시금 일시금 수령을 원할 경우 혹은 연금지급 요건 미충족시
수령금액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 X 근속연수 매년 지급된 퇴직급여의 합 + 운용손익 퇴직급여이전금액 + 운용손익
적립금 운용 주체 기업 근로자 근로자
추가입금 여부 불가능 가능 가능
중도인출 여부 불가능 조건부 가능 조건부 가능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 알아보기

 

DB형 - 복잡한 것은 싫다. 알아서 굴려주라.

일반적으로는 기존의 퇴직금과 동일하게 정해진 금액인 '퇴직 직전 3개월 평균급여 X 근속연수'를 수령할 수 있는 DB형을 추천하겠지만, 저는 그냥 DC형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연금계좌 안에 TDF 상품이나 퇴직연금용 포트폴리오등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우상향할 수 있는 수익률 좋은 상품이 많습니다.

 

굳이 수익률을 포기하면서 안정적 퇴직금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나는 혹시라도 모를 손해나 리스크가 너무 싫다는 분이라면 DB형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임금상승률이 높고 장기근속이 가능한 대기업이나 공기업 근로자라면 DB형을 선택해보시는 것도 꼭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TDF 상품과 같이 좋은 DC형/IRP형 상품을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투자] 개인퇴직연금 IRP에 담을 수 있는 TDF란? 은퇴시점에 따른 포트폴리오 펀드!

이 글에는 최근 IRP 계좌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TDF 상품과 관련하여 1) TDF(Target Date Fund)의 개념과 특징 2) 나의 은퇴시점 계산과 TDF 선택하기, 3) 어떤 사람들이 선택해야하는가? 라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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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B형, DC형, IRP형 차이점과 장단점 확인하기


DC형 - 나는 직접 투자다. 가즈아.

DC형은 직접 여유 자금을 추가로 입금하면서 내가 원하는 형태로 ETF나 관련 펀드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사실상은 월급의 일정액을 세금혜택을 받으면서 매월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상품입니다.

 

단점은 혹시라도 손실이 나면 그만큼 연금이 줄어들게 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회사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서 언제든지 임금이 밀린다거나 파산의 위험이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면 DC형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임금상승률이 낮은 중소기업 근로자 및 연봉제 근로자라면 DC형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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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 세액공제 혜택이 필요하다. 

어차피 DC형이든 DB형이든 개인은 IRP 계좌로 퇴직금을 받아야하므로 개설은 필수입니다. 다만, DB형이든 DC형이든 상관없이 그외에 자신의 여유 자금을 추가로 투자하고 싶을 때면 IRP 계좌를 개설해서 꾸준히 납입하고 투자를 하면 됩니다.

 

단 IRP는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 1,8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관련된 세액공제 해택과 관련된 정보는 아래의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재테크] 개인형 IRP로 저축하며 연말 정산 소득 공제 혜택 및 절세 방법

개인형 IRP로 연말 소득 세액 공제 받기 - 절세 + 연금 벌써 9월의 1/3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말이 되어서야 소득 공제 때문에 본인의 지출을 챙기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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