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번 정도 포기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보통 한번에 2~3개월 정도 운동을 하고, 일 때문에 바빠서 1~2달 쉬었다가 다시 운동하고, 쉬고, 운동하고를 늘 반복하는 편이다. 이러다 보니 근력이 꾸준히 증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깨와 허리가 아픈 것은 좀 적은 것 같다. 예전에 공부할 때도 진작 운동을 더 충실하게 할 걸이라는 생각을 서른이 넘어서 자주하게 된다.
일년에 세 번을 운동을 기록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이것을 해결할 앱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운동기록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포인트를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 운동하면서 사용이 편해야 한다.
- 운동이 너무 다양하지 않아야 한다.
- 단순화된 기록과 그래프가 보여야 한다.
마침 미국에 있는 트친이 운동을 시작했다며, 기록들을 캡쳐해서 올렸는데 단순화 된 그래프와 중요한 몇 개의 운동, 단순하게 구성된 루틴 등에 끌려서 다운받은 앱이 스트롱리프트 5X5(StrongLifts 5X5)이다. 정말 좋은 헬스 기록앱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1. 메인화면
메인화면부터 심플하지 않은가? 스트롱리프트 5X5(StrongLifts 5X5)는 기본으로 3일치의 운동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운동 루틴이 Workout A와 Workout B로 나눠서 이 루틴이 번갈아가는 방식이다. Workout A에는 스쿼트, 오버헤드프레스, 데드리프트가 있다. 반면, Workout B에는 스쿼트, 벤치프레스, 바벨로우가 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운동들로 루틴을 구성해 놓은점이 가장 좋다.
2. 기본화면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록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롱리프트 5X5(StrongLifts 5X5)는 이런면에서도 최적화 되어 있다. 예를들어 아래처럼 75kg 5회의 한 세트가 끝나면, 원을 한번만 터치하면 5회가 들어가서 기록이 끝난다. 그리고 1분 30초 동안 타이머가 돌아가며 휴식시간을 카운팅 시작한다. 만약 5회를 못했다면 한번 더 터치해주면 4회로, 한번 더 터치하면 3회로 해서 기록을 하는 형태이다. 한 세트 이후에 터치 한두번으로 기록이 끝나버리는 것이다.
웜업세트의 경우에는 본 세트의 무게에 따라서 자동으로 회수와 무게가 설정이 되는데 유료구매자만 이용할 수 있다. 나는 1년치를 결제해두고 사용해서 웜업세트도 모두 이용하고 있다.
3. 기록확인
그간 운동했던 기록을 확인하는 방법은 3가지 이다. 우선 History채널을 통해서 한눈에 했던 운동의 무게와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좌우 스크롤을 통해서 기록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역시나 편하다.
두번째로 그래프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월, 3개월, 1년 단위의 그래프를 제공한다. 그래프에 실선으로 그어진 부분은 전고점을 표시한 것으로 나 같은 경우는 이전에 운동을 그만두기 전에 마지막으로 80kg까지 혼자서 스쿼트를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번 3개월간 운동하는 동안 나의 목표는 90kg를 찍는 것이다. 그래프의 UI 또한 개인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이라서 아주 좋아한다.
세번째로 달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운동을 했던 날은 아래처럼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고, 눌러보면 위의 메인화면에서 그날 했었던 운동의 기록이 상세하게 나온다. 직관적이다!
4. 운동영상
기본적으로 이 앱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그리고 나오는 운동들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관한 영상들을 제공한다. 운동을 하다가 가끔씩 왜이리 자극이 안오지... 자세가 바르게 되고 있는게 맞는지 스스로 의문이 들 때 사용한다. 뭐 크게 이용할 일은 없다.
위의 Workday A/B에는 기본적으로 운동을 추가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도 Barbell Curl이나 Dips 같은 것은 추가하고 몇 개는 없는 운동을 만들어놓았다. 운동기록앱을 이것 저것 다운 받아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개인적으로 스트롱리프트 5X5(StrongLifts 5X5)가 가장 직관적이다. 실제로 가장 오랫동안 지우지 않고 쓰는 앱이기도 하다.
단, 이런저런 다양한 기구 운동을 추가해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운동기록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너무나 불편하기 때문이다. 3대 운동을 중심으로 운동기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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