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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질레트 면도기만을 고집하다가 작년 이맘 때쯤 와이즐리를 접했다. 질레트 면도기 상부에 있는 잔턴 트리머 때문에 다른 것으로 못 갈아타고 있었는데 와이즐리 면도기에 트리머가 있어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적합했다. 보통 사람들은 많이들 리뷰를 이것저것 찾아본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성격이 못 되어서 면도기 몇번 검색했더니 맞춤형 광고가 어지간히 열심히 뜨더라. 당시에 온라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한창 배우고 실전에 적용하고 있던터라, 이렇게 나에게 타겟팅 된 광고를 우연히 누르게 되었다. 사실 그리고 신세계를 보고 있다. 

 

종이로 사용된 포장재

 

우선 면도날 4개에 8,900원이라는 가격은 와이즐리의 가격이다. 질레트에서 여러 종류의 화려한 면도날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사실 몇번 쓰다보면 차이를 알기 힘들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나 부담되기 때문에 언제나 행사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불쌍한 소비자가 되어야 했다. 와이즐리 리필 면도날의 가격은 정말 그 모든 불편함을 한방에 날려주었고, 오래된 면도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끌렸었다. 가끔씩 면도날 구매를 깜빡하였을 때, 나처럼 수염이 많은 사람은 잘 밀리지 않아서 상처가 나는 경우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군데군데 피가 흘러나오는 출혈을 경험하기도 하기 때문에 면도날은 자주 갈아줄수록 좋다.

 

 

 

우선 가격 때문에 면도날의 품질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건 전혀 문제가 없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염이 많은 편이라 면도기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고 이것저것 다 사용해보았지만, 와이즐리는 상당히 좋은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8,900원에 4개, 2주에 한번씩 면도날 교체라는 생각으로 갈아탔었는데, 사실 한 개에 3주씩 써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이번에는 정기배송 기간을 2개월로 늘렸다. 나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면도날 윗부분에 달려있는 잔털 트리머 역시 다른 비싼 제품들에 전혀 꿀리지 않게 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다만, 면도날에 부착되어 있는 윤활제는 면도날을 처음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큰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

창업자들의 자세를 볼 수 있다

면도날 뿐만 아니라 쉐이빙 크림도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늘 구매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내가 언제나 쉐이빙 크림을 사용했었는지를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왜 그런고 하니 기존의 면도크림들을 다사용하고 나면, 다음 면도 크림만 구매하러 가기도 귀찮고 인터넷으로도 이것만 구매가 상당히 귀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보통 기존의 행사들이 면도날 + 쉐이빙 크림으로 면도날 가격 행사들을 하는 경우들이 꽤 있어서 보통 쉐이빙 크림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와이즐리 서비스가 정기배송을 통해서 이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너무나 편하다.

 

 

 

쉐이빙 젤이 마음에 드는 또다른 점이 용기 때문이다. 순수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재활용 분리수거 할 때에도 편하다. 또한 안에 다른 제품들처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스충전 형태가 아니라 공기로 압축이 되어 있는 용기로 개발이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사용해보면 성분도 부드럽고 다른 쉐이빙젤과 비교해서도 제품의 질이 전혀 나쁘지 않다. 

정기배송을 시키면 이렇게 온다 (나는 늘 쉐이빙 크림 +1)

 

무엇보다 나처럼 환경정책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배송서비스의 포장재가 상당히 거슬리는 편인데, 와이즐리가 뽁뽁이를 버리고 친환경적인 종이 포장재를 선택했다는 점도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에서 큰 점수를 줄만했다. 종이 포장재는 뽁뽁이 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비싸지만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단순히 저렴하고 좋은 제품이라는 것으로도 어필할 수 있지만, 본인들이 사회에 어떤 부분으로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한 흔적을 보면서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객들은 사실 이런 점에서 은근히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데, 단순히 가격이라는 경제적인 유인에 반응을 하였지만 내가 환경적으로도 신경을 쓰는 기업의 제품을 지지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쉐이빙 젤 포장지 정책에 대한 와이즐리의 고민

 

이제 애프터쉐이브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음 애프터쉐이브를 굳이 따로 챙겨서 바르는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기배송시스템을 신청할 때 기업에 대한 신뢰도나 지지도 때문에 무조건 한번은 구매를 해보게 될 것 같다. 물론 그 이후의 경험도에 따라서 추가 구매가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와이즐리 면도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비싼 면도기에서 갈아타도 절대로 후회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추천! 후배들에게는 이미 완전 추천했고 아버지 면도기도 이미 와이즐리로 바꿔드렸다!

 

애프터쉐이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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