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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 이과생 원서 솔루션 서비스 체그(Chegg) - 그 대체 서비스는?

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대생과 이과 대학생들의 학습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는 Chegg(체그) 라는 교재 해답지를 제공하는 솔루션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대학을 졸업한지 1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친구들과 만나서 옛날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학교때 원서로 수업을 하던 과목의 답지를 찾아서 헤매던 이야기들을 종종하곤 합니다. 당시에 책 값이 너무 비싸다고 학교 앞에서 원서 서적을 짜깁기하여 제본해서 팔던 복사집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답지들을 제공하기도 했었죠. 아니면 공부 잘하는 선배에게서 대대로 물려받던 족보가 그 답지 역할들을 해오곤 했었습니다.

 

특히 공과대학을 나온 친구들과 최근에 이야기를 하다보면, 1학년 대학수학까지는 그럭저럭 넘겼던 수학과목들이 2학년 공학수학으로 넘어가면서 그 과제량과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글을 작성하기 전 공대 출신의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니, 주변 모두가 힘들어 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시대가 변한만큼 10년전 처럼 공부하지 않는 현명한 대학생들의 원서 교재 솔루션 구하는 방법의 대세가 되어버린 Chegg(체그)라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Chegg를 제외하고도 두 가지의 서비스를 추가로 소개할텐데요. 이 포스팅을 읽어보시고 더이상 솔루션 찾아 헤매지 마시고 이 3가지 서비스를 검색해서 다운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Chegg란?

Chegg(체그)는 미국의 교육 서비스입니다. 요즘 후배들에게도 수업에서 사용하는 원서 교재에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하냐 물어보면 먼저 구글을 쳐본다고 합니다. (당연하죠). 그런데 구글에 검색하면 그 문제에 대한 답안지(Solution)가 있는데, 결국 Chegg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답안지라고 하네요. 

 

실제로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 전국대학생모임 카페라거나 중고나라 등에서 Chegg 아이디를 공유하고 싶다던가, 단 돈 몇 백원이라도 줄테니 Chegg에서 솔루션을 하나만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Chegg 사이트(출처: Chegg.com)

Chegg는 원래 중고서적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온라인으로 교과서(textbook)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이 와중에 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각종 문제들의 해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특히 전세계에서 영어 원서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아마존은 안써도 Chegg를 쓰는 현상이 발생해 버립니다.

 

제공 서비스 범위는?

현재에도 여전히 체그에서 중고책을 사고 팔 수 있지만, 이제는 학습(Study) 서비스가 그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 학습 서비스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원서 교재의 솔루션 제공을 비롯해서,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에 미국의 해당 전공자가 등장해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주는 전문가 Q&A(Expert Q&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과외죠 사실상.

 

또한, 저도 영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에 자주 이용하며 신기했는데, 영어권 학생들이 페이퍼를 제출하기 전에 들리는 영문 교정 서비스(Writing)와 암기 학습을 위한 플래쉬카드(Flashcards) 서비스, 수학문제를 입력하면 문제풀이와 단계별 접근법 등이 저절로 나오는 Math Solver,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과목이든 원할 때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과외(Tutor) 서비스까지 구비하고 있습니다.

Chegg Study Help 범위 (출처: Chegg.com)

특히 한국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원서 교재 솔루션은 생물학, 경영학, 경제학, 화학, 기계공학, 컴퓨터 공학, 전자 공학, 수학, 물리학, 과학 등 경영학과 경제학을 포함한 공대생 및 이과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원서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대학생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서비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중심의 학습 지원 서비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완전히 하나의 대안으로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2017년까지 10$ 정도 하던 주가 역시 오늘자로 70$ 중반부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체그의 서비스 가격은 첫 번째로 안내드린 원서 교재 솔루션과 20번의 아무거나 궁금한 질문을 할 수 있는 Chegg Study가 현재 한달에 14.95$ 입니다. 수학문제를 넣으면 단계별 접근법과 풀이법을 알려주는 Chegg Math Solver가 한달에 9.95$이며, 마지막으로 참고문헌 관련 도움과 표절검사, 문법 검사 등을 도와주는 Chegg Writing 서비스가 한달에 9.95$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너무 비싼 가격인가 싶지만 현재 이 모든 것을 묶어서 Chegg Study Pack이라는 가격으로 월 19.95$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혼자 앉아서 계산을 해보면 Math Solver는 한번 개발하고 나면 유지보수 비용만 들어가고 Chegg Writing과 같은 프로그램 또한 Grammarly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점차 자동화되어가는 추세라 고정비용의 개념인 서비스가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Chegg Study라는 이 대학 원서 교재 솔루션 제공 서비스는 그 저작권료와 20개의 질문을 풀어주는 튜터들의 비용을 생각하면 Chegg BM상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은데, 저 가격에 운영을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모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19.95$면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hegg Study Pack 가격 (출처: chegg.com)

그런데 공대 출신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학기 내내 끼고 살아야할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20$*4개월 (한학기)라고 하면 약 80$가 원서 교재 솔루션으로 비용으로 나가겠네요. 이러한 가격은 아무래도 대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대학생들이 아이디를 한 명이 결제한 뒤 공유를 하는 형태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최근들어 Chegg 서비스에서 ID 공유를 차단하고 강제로 ID 정지를 먹이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대학생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아래에서 더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이슈

아이디 공유

직접 찾아보니 가장 많은 후기는 아이디 공유 관련입니다. 꾸준히 혼자서 한달에 20$에 가까운 돈을 내기도 그렇고,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고 해서 전대모 카페나 중고나라에는 6000원씩 3~4명이 모여서 ID를 함께 쓰자는 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디 공유를 Chegg가 다 강제로 막아버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혼자서 2개의 기기를 썼을 뿐인데 막혀버린 경우들도 생겨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Chegg에 문의를 하지만 Chegg가 한번 더 걸리면 영구정지라는 고자세를 취하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하는 방식이 솔루션 하나를 검색해서 캡쳐해주면 금액을 500~1,000원 가까이 지불하는 형태의 아이디 공유입니다. 와... 이쯤되면 정말 공대생들이 얼마나 솔루션이 필요하면 저럴까 싶은데, 찾아보면 대부분 Chegg Study Pack에서 솔루션 서비스만 이용하고, 20개의 질문권은 사용하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교재의 연습문제만 풀기에도 바빠서 말이죠. 그리고 영어로 수업을 들어야 하니 부담스럽기도 하겠죠? 그래서 서비스가 굴러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hegg ID 공유로 갑자기 구독이 중지되면...? (출처: Chegg.com)

자동결제 환불

아무래도 구독 모델로 운영이 되다 보니 한번 카드번호를 등록해두면 잊고 살다보면 자동으로 결제되어서 의도하지 않게 계속 요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Chegg 서비스의 My Profile > Order > Subscription 내에서 취소를 하면 간단하게 취소할 수 있으며, 실수로 결제가 되어도 가능하면 빠르게 환불 메일을 보내면 금방 환불을 해준다고 하네요.

 

시험 컨닝

오늘 트위터를 보다보니 누군가가 교수님이 내준 시험문제를 chegg에 질문을 올려서 치팅(cheating)을 해서 난리가 난 상황을 보았습니다. 대학생들의 반응을 보니 '또???'가 대부분이었으며, 이로 인해 교수님이 Chegg에 누가 이 질문을 올렸는지를 확인해보겠다고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내용이었습니다. 조사를 하고 정당한 응징을 하겠다는 것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논란이 될 것 같네요.

 

대체 서비스는 없을까?

그렇다면 이제는 무조건 20$를 내야만 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할 때,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서도 Chegg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대학생들을 위해 문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Course Hero, Math Solver, Snapask(스냅애스크), Conects Q&A(커넥츠 Q&A)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앱은 홍콩에서 제작한 스냅애스크(Snapask)와 우리나라 서비스인 Conects Q&A입니다. 

 

스냅애스크의 경우는 서비스 프로모션 광고를 읽어보면 '과외앱'으로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말 이과 대학생을 위한 일반 물리학, 일반 화학, 대학수학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이 조차도 '대학생 과외앱'이라는 소재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튜터가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며 '질문권 20개'에 약 59,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스냅 애스크 대학과목 런칭 (출처: snapask.com/ko-kr)

반면 커넥츠 Q&A (Conects Q&A)의 경우는 빠른 숙제해결이라는 포인트로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관련한 문제의 답변을 누군가가 풀어서 보내주는 형태인데요, 이전에 비슷한 문제가 있으면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그 중에 답지가 있으면 그냥 검색만으로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원래는 완전 무료였던 앱인데 최근에는 멤버십 제도로 전환을 했으나, 월 9900원에 질문 무제한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학과목 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 등 모든 수험 범위에 대한 질문이 가능해 보이네요!

커넥츠 Q&A (출처: conects.com)

위의 두 서비스 모두 Chegg처럼 솔루션을 교재별로 목차별로 정리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지만, 사진만 찍어서 전송하면 해결책을 대신 내놓는다는 '찍으면 답이 온다'의 개념의 앱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설명을 들으면서 이해가 정말 너무 중요하면 스냅애스크로, 그것 보다는 솔루션이 포함된 답만 전해준다면 내가 보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면 커넥츠 Q&A의 매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이과 대학생 및 공대생 여러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고 서비스를 찾고 있을텐데요. 꼭 Solution이 다 구비된 Chegg가 아니더라도 문제 단위로 질문을 해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체 서비스들이 이렇게 있으니 비용이나 언어적 불편함, 시간 등을 고려해서 다양하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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