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공인중개사 앱 실사용기 - AI 코치의 실시간 분석과 합격 예측
지난 주말에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산타 토익을 만들었던 뤼이드에서 새롭게 산타공인중개사 앱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요즘 다들 부동산에 관심이 많으실텐데 저는 자본이 없어서 투자는 못하겠고 공인중개사 공부라도 하면서 부동산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했던 찰나라 바로 다운을 받아보았죠.
공인중개사의 '공'도 모르던터라 1년에 시험이 한 번 밖에 없다는 것도, 그 시험이 10월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와 2차 시험이 있는데, 같은 날 시간만 다르게 연속으로 치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남은 84일동안 준비하기는 무리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산타토익의 제일 위에 140시간 공부로 합격하는 비법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이끌려서 앱을 이리 저리 살펴보다가 결국 앱 결제로 이어졌고(마케터님의 저 카피에 박수를...),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8월 8일부터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이런 무계획이 미래를 바꾸더라구요. 언제나!)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제 3일차로 하루 2시간 가량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준비를 도와주는 AI 코치 - 산타공인중개사 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인 시스템과 내용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인중개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바로 아래에서 정보를 확인하세요!
산타토익을 넘어 산타공인중개사로, 뤼이드 산타 AI
산타공인중개사를 만든 뤼이드는 이번 앱이 첫 앱이 아닙니다. 최근 토익 교육시장에 대한 접근법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산타토익을 만든 회사입니다. 산타토익은 AI 기술을 통해서 사용자가 문제에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를 계속 추적하여, 계속해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문제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토익은 10년 전에 졸업한 저지만, 산타토익 앱 기술이 너무 궁금해서 받아서 사용해보며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우선 지속적으로 점수를 매겨주는 것과 새로운 문제 추천, 예측 점수 등을 받아 보는 것이 학습 동기를 엄청나게 자극 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산타공인중개사 앱의 외관에 겨...결제.
산타토익을 만들면서 이미 세계 인공신경망 학회에 학습효과 분석에 대한 머신러닝 접근법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고, CIO Advisor 2018 APAC에서는 25대 인공지능 기업으로 선정되었더라구요.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실리콘밸리에도 건너가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이런 기업을 보면 항상 가슴이 뜁니다.
공인중개사도 산타 AI로?
생각해보면 토익이라는 시험이 정해진 7개의 파트에서 정해진 유형안에서 객관식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산타 AI가 추구하는 방식의 문제 추천 알고리즘이 잘 먹혔던 것 같습니다. (나름 뤼이드가 낸 추천 알고리즘에 관한 논문도 읽었습니다.) 그때 저도 한번 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닫힌 범위에서 정해진 형태로 나오는 자격 시험들에는 산타 AI가 접목되면 정말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구나.
그런데 산타공인중개사가 마침나왔네요. 특징은 인공지능이 제시한 OX문제와 실전문제 10문제만 풀면 5가지 과목별 점수 예측이 완료되어 지속적으로 내가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꾸준히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AI로 제가 먼저 학습해야하는 부분을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개념과 문제들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인 것이지요.
지금부터 구체적인 산타 토익의 학습 기능과 제가 3일동안 하루에 두시간씩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서 아래에 적어보고자 합니다. 산타공인중개사로 공인중개사를 준비해볼까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의 장단점을 확인하세요.
학습 기능 특징
과목 및 개념 단위별 학습
첫 화면에 들어가면 아래의 그림에서와 같이 1차 시험범위와 2차 시험범위를 구분해서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저는 뭐 1차든 2차든 다 몰라서 1차 시험범위부터 공부를 하는데요. 아래 그림에 보이는 과목별 개념을 선택하면, 개념정리가 나오고 OX퀴즈 5개, 실전문제 5개가 나옵니다.
약 15분 정도간 개념정리를 읽어보고 관련 퀴즈와 실전문제를 모두 풀고 나면 해당 과목에서의 학습 기록과 성적을 DB에 쌓아가는 개념입니다. 한번만 보고 지나가는 것은 아니고 개념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다 보면 해당 개념을 몇 회독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밑에 그림에 나오는 카드의 순서들이 최적의 학습 경로로서 합격을 향한 1:1 추천 설계된 루트라는 것! 최단기간에 점수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공부만 먼저 익히면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면서 먼저 해야하는 것만 가져가기에 최적인 것 같습니다.
예측 점수 확인과 실시간 약점 분석
개념 학습과 퀴즈, 실전문제를 풀고나면 현 시점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뤘을 때 예측되는 과목별 예측 점수를 산출해주고, 나아가 현재 시점에서 제가 집중해서 공부해야하는 개념과 지점이 어디인지를 추천해줍니다.
처음에 앱을 깔면 진단테스트를 치는데, 그 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개념 카드를 하나씩 정복해갈때마다 실시간으로 내가 학습한 지점들과 성취도를 이 결과들로 분석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문제를 맞추면서 예측 점수가 높아질 때마다 개념을 하나만 더 끝낼까하면서 20분을 더 공부하게 만드는 자극이 있는 앱입니다.
창피하게도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아직은 아래의 점수지만 81일 뒤에는 당당히 합격을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다행히 다양한 법과 경제학, 도시계획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좀 갖춰져 있는터라 학습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서 좋은 것 같아요. 용어가 좀 어렵지만...
그렇다면 제가 느낀 산타공인중개사 앱에 아쉬운 점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산타공인중개사 아쉬운 점
3일 동안 공부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공부하는 설렘과 무언가 자격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지만 그 와중에 불편한 점들이 있어서 좀 적어보자면...
처음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아직 맞지 않는 시스템
저는 뭐 그냥 어째저째 법률 조항이나 기본계획, 관리계획 등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터라 공인중개사 시험 개념에 등장하는 불편한 언어에 조금은 익숙한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용어가 나와도 소리내어 읽거나 금방 사전에서 찾아보는게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개념을 학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라 어떻게든 남은 81일간 산타중개사 하나만으로 시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완전 생초보인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점이 목차와 개념입니다. AI추천 덕분에 최적의 학습루트를 카드 순서로 추천해주지만, 가끔 선후 관계가 뒤집혀 하루가 지나 다른 카드를 읽다보면 아 어제 읽은 카드에서말하던 개념이 이거구나라고 느끼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뤼이드에 결제 전에 별도의 문의를 드렸고 뤼이드에서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습니다. 답변을 요약하자면, 시험을 처음 적하는 경우 기본적인 용어, 기초 개념, 과목별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는 서비스에서 이런 부분의 준비가 미흡하며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시중의 인터넷 강의나 개념서 등을 통해서 먼저 기초개념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는 솔직한 답변을 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였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안내는 감사하지만 전 그건 모르겠고 그냥 25,000원짜리... 시험날까지 여기서 나온 개념 카드랑 문제만 풀면서 준비해보겠다고 다짐을 하며 준비합니다.
오타
종종 오타가 보입니다. 오타라는게 어떤 구(phrase)가 빠진듯한 OX 퀴즈들이 있습니다. 여러번 읽고 또 읽지만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한번 더 산타공인중개사 팀이 잘 검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안내를 무시하는 왕초보는 제시해주는 모든 문장 자체를 다 이해하고 외우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타에 민감합니다.
또한, 가끔씩 하이픈(-)이 빠진 문장들이 보입니다. 한번 더 읽어보면 아 빠졌구나~라고 하는데 개념 학습을 하닥 이게 무슨 말이여 하며 명사 두개가 붙어있는 문장을 보면서 갸우뚱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돈을 더이상 들이지 않고 개념노트를 하나 구할 수 없을까라고 챙겨보다 보니 에듀윌과 해커스에서 현재 8월에 매일 200권씩 무료 개념 단권화 노트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필요하신 분들은 이런 이벤트의 자료를 무료로 집으로 배송받아 학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되는 산타공인중개사
몇 가지 개선되어야 할 점과 업데이트 되어야 할 점들이 보이긴하지만, 교육 시장에 이런 새로운 시스템들이 들어와서 학습 효율성을 개선시키는 시도들은 언제나 환영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서 공인중개사 시험책을 찾아보니 엄청나게 두꺼운 책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저처럼 경제학 개념이 익숙하다거나 도시계획학 석사시라거나.... 국가기관에서 일하며 법제연구원 등과 함께 일을 해보았다거나. 회사에서 부동산 관련된 상권 분석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떤 용어들도 조금만 찾아보시면 아~ 이게 예전에 일할 때 공부할 때 봤던 그 개념이구나! 라고 하시면서 즐거운 경험을 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이미 기본강의 등을 마치셨거나 문제풀이로 약점을 보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
두꺼운 책이 아니라 손에 들고 다니면서 출퇴근 시간에 개념을 2개씩, 점심 시간에 1개씩, 집에 와서 앉아서 2개씩 핸드폰을 들고 쉽게 학습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한 개만 더 공부하고 잘까라는 즐거움을 주는 실시간 예측 시스템은 정말 박수쳐주고 싶네요. 이 앱으로 81일간 합격해서 올해 말에는 81일만에 생초보로 시작해서 바로 합격하게 해준 앱이라며 후기를 써보고 싶네요 ;)
지금 당장 산타 공인중개사 다운받아보세요! 실사용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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