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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보면 치아 관리를 아예 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나는 치아건강이 유전적으로 좀 약한 것 같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과 의사 선생님도 그런 말을 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치과치료로 인해서 깨지는 돈이 30~50만원이니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다.

 

나의 모든 보험을 책임지는 친구에게 작년 10월 쯤 치아보험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언제 할지 모르는 임플란트, 충치치료, 브릿지, 크라운 등 한번에 지불하기 부담스러운 치아 치료비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3개의 보험사를 비교해주었고 특약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지고 내가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 다르다고 했다.

치과 의료비는 본인부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내가 제안 받았던 문서중 AIA 계약서에는 201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국민건강보험공단, 2015)에서 75%라고 나와있지만, 2016년 자료를 보면 치과진료비 본인부담율이 84%라고 한다. 연간 1인당 치과 치료비는 얼마냐고? 평균 168만원이다.

 

통계에서 너무나 잘 볼 수 있지만 치과진료비는 본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비용이 늘 걱정된다. 실제로 치과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도 받지 못한 이유의 34.3%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아픈데 경제적 여유가 안되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뭐. 완전히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 역시도 주기적으로 깨지는 치과 진료비 때문에 치아보험을 고민하게 되었다. 치아보험은 치아상태 보다는 특히 특약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진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잘 안 와닿는다. 상품군들을 비교하며 이 상품은 임플란트, 브릿지, 크라운을 할 때 특약으로 얼마가 나오고 해서 들어도 막상 와 닿지 앟는 이유는 상품 가격을 우리가 외우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중요한 사항을 알아보기 전에 꼭 원칙 하나를 기억하자.
필요한 특약만 잘 선택한다

지금부터 치아보험을 고르는데 핵심적인 내용을
아래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치아보험의 핵심 - 보장 내역 챙기기

1. '충치', '신경치료'

충치나 신경치료 치료횟수가 은근히 잦다. 치아보험의 소액치과치료보장특약은 이처럼 잊을만할 때 한번씩 터지는 충치치료나, 신경치료, 치석제거(스케일링), 주요치주질환(잇몸질환) 등을 보장한다. 

2. '보존치료'

치아보험에서 또다르게 잦은 경우가 치아가 많이 손상됐을 때 치아를 덮는 치료와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가서 때우는 경우에 보장받는 것이다. 치아보험은 기본적으로 이처럼 금, 세라믹, 아말감, 레진 등 비싼 보존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금액을 보장해준다.

3. '보철치료'

임플란트와 브릿지 등은 정말 비싼 치료이다. 나는 주로 이런 치료를 받는 돈 덩어리라 이 특약은 필수였다. 치아 보험의 보철치료보장특약이 이런 부분을 보장하는데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 발치 후에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를 보장한다.

치아보험료를 절약하려면?

친구에게 물어보니 치아보험료를 절약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 다만 절약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치료가 발생하거나 특정 진단을 받았을 때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사실 이번에 나는 AIA 치아보험을 가입했고 소액치과치료보장특약과 보철치료보장특약 2개를 들었다.

 

KB 치아보험이나 삼성 치아보험을 가입하는 것 보다 견적면에서는 월 보험료는 저렴했지만, 실제로 올 2월에 비싼 치료를인 보철 치료를 받고 다시 계산을 해보니, 비싼 걸 들었으면 더 많이 받긴 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치과 갈 일이 잦은 사람은 그냥 평소에 치아 적금 든다 생각하고 비싸더라도 많이 보장 되는 것을 넣고 치료시 많이 받으라는 것이다. 최소한의 계산기만 두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아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한 팁을 드리자면 가장 먼저 선택가능한 보험 조건 줄이기다.치아보험은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어떤 조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보장금액이 변화한다.

 

따라서 어떤 조건들을 선택해야 보험료가 줄어드는지
아래에서 알아보자


1. 어릴 때 그리고 빠르게 가입하자

모든 보험이 마찬가지지만 최대한 어린 나이에 가입하자. 그리고 치아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혹은 자주 이상이 있는 편이라면 무조건 빠르게 가입하자. 왜냐하면 치아보험은 실비보험과 달리 가입 직후 90일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없는 면책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친구가 가장 많이 이야기 해주었던 부분인데 보험에 따라서 가입 후 1년 혹은 2년 동안 보장금의 50%만 보장받게 되는 감액기간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감액기간은 보험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꼭 상담사에게 정확하게 묻고 비교해보아야 한다.

 

나는 당시에 아 이거 1년 안에 분명히 뭔가 터진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가입 후 1년 내 50% 보장으로 이야기를 했었고, 곧 1년이 넘어가면 예상대로 검사하니 곧 문제가 될 것 같은 치아에 대한 비싼 진료를 받으러갈 예정이다. 

2. 이전 기록이 중요한 치료를 받기 전 가입하자

보통 보험이 암 진단을 받은 후에는 암 보험에 가입할 수 없듯이 치아보험에도, 한번 발병 후에는 가입할 수 없는 치료들이 있다. 우선 충전이나 크라운 치료는 1년 이내에 치료를 받았을 경우 3개월 이후에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발치, 브릿지,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단, 가입전 치아치료는 당연히 보장이 불가하다.

 

그런데! 5년 이내에 틀니나 잇몸병으로 치아를 뽑았다거나, 잇몸 관련된 수술 진단을 받았거나 혹은 실제로 수술을 한 경우에는 치아보험에 가입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내 해석으로는 치아는 보철 등으로 어떻게든 보완이 가능한데 잇몸은 한번 발병하면 계속 발병하는 병으로 간주한다는 것 같다. 보험료가 계속 나갈테니 회사 입장에서도 제한하는 것 같다. 잇몸 관리 잘해야지!

3.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면 싸다

어떤 보험이든 그렇지만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이 있다. 만기환급형은 보험료의 일부를 적립해두었다가 보험이 만기될 때 적립한 보험료를 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순수보장형은 적립금이 없는 대신 만기환급형보다 보험료가 싸다. 당연히 보험료를 돌려받는 혜택이 없다. 두 보험의 보장 내역은 동일하다.

 

 

 

 


4. 보험료 늘지 않는 비갱신형?

보험에서 기본인 갱신형 상품은 초기 보험료가 낮지만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이다. 반면,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높지만 보험에 가입해 납입하는 기간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상품이다. 그런데! 치아특약은 대부분 다 갱신형이라는 사실이므로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로 나도 보험금을 3월에 지급받자마자 보험료가 소액이지만 올랐다.

5. 보장내용과 보장범위 꼭 확인하기

이게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받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보험사마다 진단금액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내가 제일 자주 겪는 치아 문제가 무엇인지 어느정도는 되짚어보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큰 돈이 드는 부분이 보철치료와 보존치료이기 때문에 이 보장금액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보철치료는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처럼 치아 파손으로 인해 인공적은 어떤 구조물이 들어오는 경우이고, 보존치료는 크라운이나 충전치료처럼 내 치아를 두고 신경치료 등을 통해 치료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보장금액 다음은 치아 치료 갯수제한이다. 대부분 크라운을 연간 3개, 틀니 연간 1회 정도로 보장을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는 한번 터질때 크라운이나 충전치료, 브릿지 등이 2개 이상씩 연속으로 터지니 치료갯수 제한도 꼭 확인해야 한다.

정리하면...

나는 삼성 치아보험, AIA 치아보험, KB 치아보험에 대한 동일한 조건으로 견적을 요청했었고 AIA 치아보험이 비교적 견적이 적게 나왔다(물론 보장금액도 적었다). 다만 KB와 삼성 치아보험은 보장금액이 많았지만, 월 보험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올 2월에 직접 보험료를 받아보니 문제가 터질 것 같을 때 빠르게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1. 꼭 보험금 청구가 쉬운 회사를 선택해라. 이런 면에서는 삼성 치아보험과, KB 치아보험이 AIA 치아보험 보다 우위에 있다. 이전 다른 보험 관련 글에서도 작성했지만 앱을 통해서 바로 병원에서 진단서 받고 청구할 수 있을 정도의 편리함을 가진 회사를 선택해야 스트레스가 적다. 나는 개인적으로 친구한테 보내면 친구가 그냥 알아서 청구를 해주기 때문에 AIA 치아보험을 선택했다.

 

2. 감액기간은 꼭 살펴보자. 이번에도 사실 1년 후 치료를 예상하고 가입했는데 갑자기 신경이 도져버리면서 100일만에 치료를 받게 되었다. 덕분에 50%만 받을 수 있었지만, 친구 말로는 어떤 경우는 못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주의할 사항은 첫 진단자체를 꼭 감액기간이 지난 뒤에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진단을 먼저받고 초기 치료라도 할 경우에는 꼭 전혀 다른 병원으로 가서 새롭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서 첫 진료일이 감액기간 뒤로 나오는 진단서를 첨부해야 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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