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에서 공기업 취준생들의 고민과 관련된 서비스 기획에 참여했었다. 어쩌다가 떠맡은 업무이긴 했지만 우리나라 공기업 취준생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공취생, 즉 공기업 취준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지난 2~3년간의 그들이 고민게시판에서 어떤 고민과 질문을 쏟아내는지 샅샅이 다 읽어 보았다.
아무래도 공기업이 사기업보다는 합격만 하면 안정적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인센티브를 노릴 수도 있으며, 칼퇴근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인지, 대학교를 갓 졸업할 친구들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을 몇 년이나 한 사람들도 공기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기업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없으면 다들 이렇게 질문을 커뮤니티에 올리나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다.
공기업 취준생들은 시기별로 다양한 질문들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시즌과 상관없이 가장 많은 고민 중 하나가 NCS 공부법이었다.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준비를 해야하는지, 무엇으로 준비해야하는지, 공부를 하면 오르는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무슨 책으로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 변해가는 NCS와 전공필기로 인해 많은 취준생들이 이리저리 고민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공기업 취준생들이 오랜시간 공을 들이는 NCS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공기업 취준생들의 시기별 질문에 대해서 아래에서 상세히 알아보자
NCS란?
NC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아래 3가지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 일을 할 수 있는 On-spec인 능력
- 직업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공통 능력
-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지식, 기술, 태도)
이전까지는 실제로 특정 직무와 관련된 사람을 채용하기 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기존의 스펙인 학력, 학점 등 현장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역량에 점수를 매겨서 사람을 채용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서 학력과 학점 따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NCS와 직업교육 사항 등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능력을 더 개발해서 국가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이 필요해 생긴 시험이다.
시중에서 사는 교재에도 잘 정리가 되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NCS 홈페이지를 반드시 들어가서 NCS를 구성하고 있는 주제들과 영역의 구성 원리 등을 한번 읽고 꼭 이해하는 것을 추천한다.
NCS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NCS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 직접 NCS를 쳐본 적은 없지만, 커뮤니티의 몇 년치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요약을 해보면 심플하다.
- 잘 정리된 NCS 기본서를 1~2권 사서 반복해서 푼다.
- 서류합격 이후에 해당 기업 NCS 봉투 모의고사를 사서 푼다
- 기본서를 사서 반복해서 풀면서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을 경우 인강을 들으며 푸는 법을 익힌다.
-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NCS 스터디에 참여해서 접근법이나 풀이를 공유하면서 준비한다.
기본서를 읽지 않고 봉모(봉투 모의고사)를 아무리 풀어봤자 점수가 오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초심자가 알아야할 NCS 기본서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교재에 관해서 아래의 정보를 통해서 상세히 알아보자
NCS 기본서는 무엇으로?
가장 많았던 질문이 'NCS 처음 준비하는데 뭘로 준비할까요?'였다. 정말 너무나도 많은 질문이었는데, 답은 딱 2개로 요약되었다. 위포트(ㅇㅍㅌ)와 해커스(ㅎㅋㅅ) NCS 기본서를 반복해서 풀라는 것이다. 한 권만 열심히 반복해서 풀어도 되지만, 불안하면 이 두 권을 사서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이 두 권이 접근하기 좋은 팁과 문제 등이 풍부하고 못 따라갈 경우에 바로 들을 수 있는 인강이 잘 준비가 되어 있어서 많이들 선택한다.
서로가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는데, 뭐 평가기간이 다르거나 사이트가 다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2020년부터는 2019년이전의 NCS 기본서를 쓰기는 좀 애매하다는 것이다. 점차 공기업들의 NCS 유형이 변화하고 있는데 NCS 모듈형으로 변화가 많아지면서, 모듈형과 PSAT형이 반영되어 있는 최신판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9년까지의 글에는 분명히 작년 책이랑 문제 크게 변화가 없으니 2018년 책을 써도 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은 추세로 변화하는 것 같다. 트렌드가 변화하면 빠르게 이를 익히는 것이 빠른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정리를 위포트 NCS 기본서나 해커스 NCS 기본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이 점은 꼭 기억해야한다.
- 모듈형과 PSAT형 NCS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기본서여야 한다.
- 혹시라도 이해가 안되거나 진도가 더딜 경우를 대비해서 인강 수강이 가능한 교재여야 한다.
- 무엇보다 실전문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문제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야 한다.
- 시험 전이나 오가면서 읽을 수 있도록 요약본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 시험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문제풀이 스킬에 대한 해설이 풍부해야한다.
반복해서 여러 회독을 하는 팁을 물어보기도 하던데, 기본서를 풀 때는 책에다가 바로 푸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노트에 답을 계산하고 써가면서 기본서를 깨끗하게 활용해야 여러 회차 회독이 가능하다고 하니 꼭 기억하자.
반복해서 기본서를 풀기에 좋은 NCS 기본서 활용법에 대해서 아래에서 상세히 알아보자
그 외 tip
기본서를 풀다보면 의아한 점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보통 NCS는 10개의 영역(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로 나누어지는데 실제로 지원자들이 지원하는 공기업 NCS는 보통 4~5개의 영역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커뮤니티에도 이거 10개 영역을 다 공부해야하는 것인지 자기가 지원하려는 기업의 영역만 공부하면 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왔었다. 결론은 10개 영역을 골고루 공부하라는 것이 대세였다. 그리고 사실 10개 영역을 다 공부해두어야 생각지도 못한 더 많은 공기업에 하나라도 더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10개 영역을 다 공부해두도록 하자.
커뮤니티를 보면서 알게된 팁을 하나 더 공유하자면, 우선 수능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일수록 준비 시간이 짧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이 중요하다보니 수능 때 언어영역, 수리영역을 강하게 단련한 사람이라면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독해력이 늘지 않는 경우에는 고등학교 언어영역을 준비하면서 푸는 매삼비라는 책을 흔히들 추천한다. 매일 비문학 지문 3개씩 푸는 저 책으로 하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가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라고 한다.
정리하며
아니 NCS 준비도 안해본 사람이 무슨 이런 글을 쓰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며칠간 몇 천 개 이상의 글을 읽고 보니까, 이제는 어떤 공기업 준비하려면 어떤 자격증, 어떤 기사, 전공필기를 위해서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교육사항을 듣기 위해서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를 다 꿰차게 되어 버렸다. NCS 질문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지겨울 정도로 보았다. 그래서 기본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것이니 잘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분명히 직업교육 사항을 한 줄이라도 더 적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외부에서 수업을 듣자니 자금이 여유가 안되는 경우가 아주 많을텐데 의외로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 국가에서 주는 지원으로 인강으로 직업훈련을 받아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에서 교육사항에 한 줄이라도 더 적고 불안감을 떨치길 바란다. 관련된 글은 아래 링크에 첨부한다.
배움카드] 2020년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인강듣고 직업훈련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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